먹은 이야기

(서초동 평양냉면 맛집대장) 서관면옥

프리랜서생활인 2021. 12. 6. 17:35

평양냉면은 여름제철 음식이지만, 겨울에도 종종 생각날 때가 있다. 서초 교대역 근처 맛집 중에서, 늘 붐비는 서관면옥. 여름에는 오픈시간 10분 전에 가도 30~40분씩 대기는 필수이다.

12월의 추운 어느날, 몸도 마음도 지친 어느 날, 시원한 소고기 육수국물과 메밀면이 그리워서 서관면옥을 방문했다. 점심시간 피크타임인 1시쯤 도착했는데, 웬일로 손님이 없고 한산했다. 확실히 평양냉면은 여름 대표음식이 맞나보다.

 

[교대역 서관면옥 메뉴판]

점심특선 서관면상 가격 15,000원

한우수육 가격 23,000원

평양냉면 13,000원

골동냉면 가격 13,000원

랭반 가격 14,000원

녹두빈대떡 15,000원

 

전반적으로 다른 평냉 맛집에 비해 살짝 비싸지만, 그래도 강남 근처에서 맛깔나게 만족스럽게 평냉을 만날 수 있다면야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 

 

 

 

손님이 없길래 용기내어 매장 사진까지 찍었다. 몇달 전만해도 시끄럽고 왁자지껄했는데, 참 낯선 서관면옥 풍경이다.

사람이 없을 때 보니, 인테리어도 정갈하고 고즈넉하다. 창가에는 단아한 도자기 병도 놓여져 있고. 

 

 

평양냉면 땡겨서 갔는데, 막상 시킨건 비빔냉면과 골동냉면. ㅎㅎ

비빔냉면은 처음 시킨것 같다. 갑자기 새콤한 양념이 먹고 싶어서 시켰다. 

서관면옥답게 삼삼하면서 강하지 않으면서, 양념이 조화로웠다. 맵기도 적당했다. 

골동냉면은 들기름 듬뿍 뿌려서 먹으면, 매일 먹어도 질릴것 같지 않은 맛이다. 

 

 

녹두빈대떡은 2장에 만오천원. 새삼스럽게 비싸단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매우 두툼하고 실하다. 바삭하면서 기름 잡내도 안나고, 딱 기분좋은 맛. 집에서 엄마가 해줄것 같은 건강한 느낌의 녹두전!! 교대역 맛집답다. 

김치는 속이 거의 묻지 않은, 백김치에 가까워보이는 삼삼한 맛.

맛이 너무 강하면 냉면 맛을 가릴테니, 냉면과의 조화를 생각한다면 이런 슴슴한 김치가 적합한것 같다.

 

 

식당에서 후식으로 귤을 준건 참 오랜만에 본것 같다. 

제주도 컨셉을 표방하는 서관면옥인지라, 후식마저도 제주도스럽게 마무리해준다. 

맛있게 든든하게 한끼 채우고 나니, 기분도 컨디션도 살아난것 같다.

 

 

서관면옥 전화번호: 0507-1403-9946

주차: 가게 앞 발렛파킹

영업시간: 11:30~21:2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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