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쎌 스팟클린 습식청소기 1년 사용후기
작년에 구매했던 비셀 스팟클린 프로히트 청소기 후기를 이제야 써본다. 어느날, 내가 아끼는 패브릭 의자에 아이가 실수를 했다. 원래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청소업체를 불렀다. 패브릭소파, 매트리스를 청소해주는 클리닝업체를 종종 불렀는데, 의자 하나에 7만원 정도 한다. 그런데, 7만원짜리 작업은 업체 입장에서 너무 소액인지, 의자 하나만 청소한다고 하니 업체에서 거절당했다. 매트리스와 함께 묶어서 불러야 출장을 오는 것 같았다.
청소업체에서 쓰는 습식청소기를 검색해보니, 비셀이란 회사의 제품이 검색되었다.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제품인 것 같았다.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는 매트리스에 방수이불을 깔기 때문에, 굳이 이런 청소기까지 구비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 청소기가 20만원 정도 하니까, 업체 3번 부를 가격에 평생 직접 청소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청소기를 구매했다!
비쎌 스팟크린 습식청소기를 1년 동안 써보고 느낌 점들을 정리해보았다.
1. 청소효과 우수함
우리 아이가 아파서 의자에 구토를 했었다. 바로 닦아냈음에도, 의자에 냄새가 지독하게 베어 있어서 과연 냄새가 빠질지 의심했다. 그런데 스팟클린으로 청소를 했더니 그 지독한 토냄새의 흔적이 사라졌다!!
스팟클린 전용 세제가 있는데, 세제 냄새도 꽤 강해서 그랬던것 같다. 냄새= 곧 입자이기 때문에, 이 청소기로 작은 입자까지도 깨끗하게 세척가능한 것 같다.
의자 뿐 아니라, 매트리스도 가끔 청소하는데, 청소가 끝난후 먼지통에 쌓인 구정물을 보면, 먼지가 한가득이다.
2. 세제가 금방 소진됨
지금은 세제가 리뉴얼되서 올인원 제품이 나왔지만, 내가 작년에 샀을 때는 2개의 세제를 섞어야 했다. 그런데 몇번 하지도 않았는데 세제가 금방 없어진다.
지인 집에서 털이 긴 카페트를 청소해줬는데, 그날 세제를 정말 많이 사용했다. 카페트에서 머금는 세제량이 많은 것 같다. 매트리스나 패브릭 소파보다 카페트 청소할 때 세제가 빨리 소진된다.
3. 소음은 심한 편
비셀의 상품설명서에서는 소음이 크지 않다고 했지만, 솔직히 소음은 큰 편이다. 그렇지만 자주 사용하는 제품도 아니고, 청소 시간도 금방 끝나기 때문에 소음이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사용방법
세제통에 물과 세제를 용량대로 섞어서 끼우고, 청소기 헤드에서 세제를 뿌린 후, 먼지물을 흡입하면 된다.
청소기 헤드. 브러쉬가 달려 있어서 쓱쓱 문지르는 효과가 있다. 브러쉬와의 마찰 때문에 소파에 보풀이 날까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보풀 없이 사용하고 있다.
동생 매트리스 청소해주고 왔다. 청소업체마냥 지인들 몇명 청소를 해줬는데, 당사자들이 매우 좋아한다. 귀찮기는 해도, 주변인들이 좋아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
이날 청소하고 먼지통을 보니, 역시 이날도 뿌연 먼지물(구정물?)이 수북하다. 저 많은 먼지 속에서 지냈을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솔직히 단점을 하나 꼽자면, 청소가 귀찮다는 사실이다. 경제적 여유가 넘친다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청소업체를 부르는 것이 베스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 한몸 희생해서 자주 청소하기로 마음먹고 샀다. 애완동물 키우는 집, 비싼 카페트 쓰는 집들은 습식청소기를 하나쯤 구매한다면, 클리닝 비용을 뽕 빼는 남는 장사가 될 것 같다. (귀찮음만 감수한다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