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문신 탈각 과정!!
6년만에 눈썹문신을 했다.
눈썹문신을 하면 초반에는 편하지만, 색이 빠지면서 불긋해지는 과정이 싫어서 안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머리숱은 그대로인데, 눈썹 숱이 많이 줄어든다. ㅠㅠ
가을맞이 얼굴 재정비도 할 겸, 자연눈썹 문신을 예약했다.
속눈썹 펌과 함께 시술해서, 시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다.
눈썹문신 예전에 했던 업체는 한시간이면 충분했던 것 같은데, 여기는 1시간 40분이나 걸렸다.
좀이 쑤시는 걸 겨우 참으며 완성.
눈썹문신 당일
눈썹 모양은 얄쌍하게 그렸고, 색은 회색과 브라운이 섞인 느낌이다.
첫날 본 사람들이 자연스럽다고 립서비스를 해주셨다.
눈썹문신 2일차
2~3일차가 제일 진하다고 한다.
둘째날부터 짱구 폭발.
밖에 나다니기 쪽팔려서 앞머리로 잘 가리고 다녔다.
재생연고 발라서 번들거림. 재생연고도 요즘에는 일회용 샘플 같은걸로 줘서 위생적인것 같다.
눈썹문신 3일차
이날도 눈썹이 많이 튄다.
남편은 눈썹 집에서 한거냐고 자꾸 물어본다. ㅋㅋㅋㅋ
집에서 했다 = 구리다는 표현을 에둘러서 말한 것 아니던가?
이날 약속이 있어서, 사람 가득한 한남동 핫플에 이꼴로 방문함.
핫플에서 내 눈썹에 관심있는 이는 아무도 없겠지만, 스스로 위축되어 앞머리 꼬박 내리고 있었음.ㅎㅎㅎ
눈썹문신 4일차.
슬슬 탈각이 시작되었다. 눈썹 끝부분부터 딱지가 떨어져서 색이 흐려진 부분이 보인다.
눈썹 주변에 안 밀었더니 며칠만에 저렇게 눈썹이 자라있네.
눈썹문신 5일차
탈각이 더 진행되었다. 사진 초점이 나가서 잘 안 보이지만, 하얗게 각질이 올라왔음.
눈썹문신의 과정 중에서 가장 지저분해 보이지만, 또 가장 필요한 단계!
눈썹문신 12일차
5일차 이후로 탈각이 거의 진행되어서 사진을 안 찍었다.
지금은 첫날의 절반 정도로 색이 빠졌다.
꽤 자연스럽긴 한데, 리터치를 다시 해야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