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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 미차 몽테인 백화점 구매후기
    아끼는 물건 2021. 10. 19. 10:38

    화려한 옷보다는 심플한 옷을 선호하다보니, 가을 겨울에는 스스로가 너무 수수하게 느껴지곤 한다. 

    여름에는 가끔씩 화려하거나 컬러풀한 옷으로 일탈을 하지만, 날이 추워지면 무채색 인간으로 회귀한다. 그래서 단조로움을 극복해보고자 스카프를 둘렀고, 한때 대유행했던 토템의 스카프를 모티브로 만든 스카프를 보세사이트에서 구매해서 잘 메고 다녔다. 그러나 폴리 소재라 뻣뻣하게 느껴지고, 30대 후반을 향하는 나이인 만큼 실크 스카프를 하나쯤 들여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심플하게 착용할 수 있는 트윌리 류의 쁘띠스카프를 알아보다 디올에서 미차스카프를 샀다. 

     

    처음에는 당연히 에르메스 트윌리를 염두에 두었다. 그러나 에르메스 트윌리는 보기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데, 나같은 무채색 인간이 착용하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웠다. 내가 원한건 '튀지 않고 무난한 스카프. 매일 하고 다녀도 아무도 못 알아볼 것 같은 스카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디올 미차스카프로 마음을 바꿨다. 미차스카프는 디올 공식사이트에서도 살 수 있지만, 내 얼굴에 직접 대보고 사고 싶어서 백화점으로 출동했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이 다른 곳보다 늘 한적하고 쾌적해서, 명품이나 화장품류를 살 일이 생기면 갤러리아에 간다. 주말에 방문했는데, 약 5분 정도 대기하고 들어갔다. 샤넬매장은 대기인원이 수십명이지만, 디올은 금방 들어간 편이다! 직원분에게 "트윌리 스카프 보려고요" 말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미차 스카프 보여드릴까요?"였다. 

    트윌리는 에르메스, 미차는 디올!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쁘띠스카프의 대명사는 에르메스 트윌리니까, 미차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ㅎㅎ

     

    홈페이지에서 보고간건, 30몽테인(MONTAIGNE)과 TOILE DE JOUY ZODIAC였다. 직원분에게 나의 평소 옷 스타일과 내가 추구하는 디자인을 말씀드렸더니, 30몽테인을 추천해 주셨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인기 많은 제품도 30몽테인이라고 하셨다. 나의 웜톤 피부와, 나의 베이직한 옷들과 잘 어울릴 듯 했다. 고민 없이 10분 만에 30몽테인으로 결정!

    디올 미차 가격은 홈페이지와 동일하게 31만원이었다. 백화점 카드할인은 먼나라 이야기,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상품권인가? 귀찮으니 카드로 결제 완료. 

     

    귀여운 원통 박스에 미차를 돌돌 말아서 포장해주신다. 나는 평소에도 통에 넣어서 보관한다. 접어서 보관하는 것보다는 포장한 상태가 더 나을듯 하다. 실크라서 다른 옷들과 마찰 생기지 않게 하려고, 따로 보관하는 것이 나을것 같다.

     

     

    사진으로는 너무 누렁이처럼 나왔는데, 실제로는 아이보리에 가깝다. 양면으로 쓰니까, 2가지 스카프를 산듯한 착각이 든다. 몽테인이 확실히 인기가 엄청난 듯하다. 시내에 외출하면 몽테인을 두른 여인들을 종종 마주친다. 3분 스카프인가요?!ㅎㅎ 현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품절 상태이다. 인기 제품이니까 금방 재입고 되겠지? 계속 출시되는 시즌리스 아이템인 것 같다. 

     

     

    made in italy이다. 메이드인 프랑스일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체크무늬 있는 쪽도, 반대편에 'christian dior'이 대문짝만하게 적힌 쪽도 모두 마음에 든다. 

     

     

     

     

     

    짜잔 영수증!

    사실 반전은, 이 스카프를 7월에 샀다는 것이다. 남들 다 여름원피스 쇼핑할 때, 나는 반년이나 앞서서 스카프를 구매했다. 역시즌 쇼핑 제대로 한 셈이다. 소중하게 아껴서 잘 메고 다녀야지, 나의 미차 스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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