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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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폴드포크 실패후기 (코즐릭스 포크 럽)먹은 이야기 2022. 3. 10. 10:18
SSG마트에서 'pork rub'이라는 것을 사봤다. 돼지고기 마리네이드용 가루이고, 미국식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다.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폴드포크 조리법'에 관한 내용을 십수개를 시청한 후, 한국 가정에서 가장 무난하게 적용할 수 있을것 같은 '밥솥 폴드포크' 방식으로 해먹었음. 수비드 방식, 저온 직화 방식, 오븐 저온조리 방식 등 다양한 레시피들이 있었다. 한국 스타일로는 박솔미표 폴드포크 레시피가 많았다. 박솔미는 비닐봉지에 고기를 넣어서 밥솥에 보온모드로 저온조리하던데(나름 수비드 방식), 비닐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올 것 같아서 패스했다. https://youtu.be/T66NTP4XnXA 밥솥회사 쿠첸에서 올린 레시피가 쉬워보여서 이 레시피를 참고했다. 1. 돼지고기 목살 수육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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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베테랑칼국수- 식당에서 먹는 맛의 구현!!먹은 이야기 2021. 12. 7. 12:44
요리를 싫어하는 나에게 마켓컬리의 각종 밀키트는 구세주이다. 전주의 유명 맛집인 베테랑 칼국수 세트가 보이길래 주문해봤다. 서울에도 지점이 있어서 방문해봤는데, 식당과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다. 100% 재구매각. 베테랑 칼국수의 포장 한 패키지에 2인분이 들어있다. 1인분씩 개별 포장 되어서, 혼밥하는 사람들도 한 끼씩 편하게 먹을수 있다. - 육수용 간장소스. 소스가 두둑히 들어있다. 맹물에 섞어서 끓여줘야 한다. - 들깨가루, 고춧가루, 김가루 기본제공. 베테랑칼국수 밀키트 고명 기본 포장에서 제공하는 기본고명만 넣어도 괜찮겠지만, 너무 심심해 보여서, 대파와 계란물을 추가했다. 식당에서도 계란물 풀어주니까, 계란물을 추가해야 오리지널의 맛을 느낄수 있다!! 주의점!! 면의 전분기를 털고 싶어서 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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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 후기)봉포머구리집/영광정메밀국수/춘선네먹은 이야기 2021. 12. 6. 18:04
11월에 우연찮게 속초를 2번이나 다녀왔다. 속초는 온갖 토속맛집이 즐비한 지역이지만, 끼니수는 한정되다보니 늘 가던 곳만 재방문한다. 속초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 몇 곳의 후기를 올려본다. 1. 봉포머구리집 물회 속초 물회의 양대산맥인 청초수물회와 봉포머구리물회. 난 두집 모두 사랑하지만, 확실히 차이는 있다. 청초수물회 육수가 더 달고, 봉포머구리는 더 매운 편이다. 봉포머구리 물회를 먹을때는 항상 맵다 맵다 하면서 먹게되는 것 같다. 몇년 전인가 큰 빌딩을 세운 봉포머구리 물회. 그 덕분에 웬만하면 웨이팅 없이 먹는 것 같다. 난 평소에는 포장하는데, 이날은 식당에서 먹었고. 로봇이 서빙해주는 낯선 풍경을 서울 한복판이 아닌, 강원도 속초에서 처음 목격하고는 약간 충격에 빠졌다. 봉포머구리에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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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평양냉면 맛집대장) 서관면옥먹은 이야기 2021. 12. 6. 17:35
평양냉면은 여름제철 음식이지만, 겨울에도 종종 생각날 때가 있다. 서초 교대역 근처 맛집 중에서, 늘 붐비는 서관면옥. 여름에는 오픈시간 10분 전에 가도 30~40분씩 대기는 필수이다. 12월의 추운 어느날, 몸도 마음도 지친 어느 날, 시원한 소고기 육수국물과 메밀면이 그리워서 서관면옥을 방문했다. 점심시간 피크타임인 1시쯤 도착했는데, 웬일로 손님이 없고 한산했다. 확실히 평양냉면은 여름 대표음식이 맞나보다. [교대역 서관면옥 메뉴판] 점심특선 서관면상 가격 15,000원 한우수육 가격 23,000원 평양냉면 13,000원 골동냉면 가격 13,000원 랭반 가격 14,000원 녹두빈대떡 15,000원 전반적으로 다른 평냉 맛집에 비해 살짝 비싸지만, 그래도 강남 근처에서 맛깔나게 만족스럽게 평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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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 배달맛집) 알촌 알밥- 가성비 한끼 강력추천먹은 이야기 2021. 10. 28. 23:59
한양대 앞 알촌의 오랜 팬으로서, 알촌이 배달어플에 없어서 늘 아쉬웠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알밥 메뉴가 저렴한데, 비싼 배달료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커질까봐 그런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드디어 알촌이 배달어플에 떴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바로 시켜먹었다. 왕십리 노벨알밥 시절부터 함께 알밥을 먹던 친구들을 불러 각자 한그릇씩 해치웠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맛 그대로!! 하트 백만개! 알촌 알밥이 마가린인지 버터인지, 뭔가 자극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소스 때문에 건강식은 아닐것 같은데. 막상 살펴보면 상추, 계란, 고기 골고루 들어가 있어 '나름 영양식'이라고 볼수 있다. 꽤 오랜 기간동안 3,000~3,500원의 가격대로 판매했기 때문에, 소비자로서 고마운 마음, 팬으로서 걱정되는 오지랖도 있었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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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광화문미진 메밀국수- 초 간단하게 집에서 즐기기먹은 이야기 2021. 10. 24. 20:41
마켓컬리에서 파는 맛집밀키트를 보고 있자면, 나처럼 외출이 잦지 않은 사람은 감사하게 된다. 당연히 본점의 느낌을 100퍼센트 살릴 수는 없지만, 80퍼센트 정도는 맛집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 광화문 미진은 대학생 때부터 다녔던 식당이다. 맛집인 줄도 모르고, 지나가다 우연히 들렀는데 그곳이 유명한 맛집이었음은 나중에서야 알았다. 지금은 광화문 근처에 갈일이 없어서, 미진 본점을 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컬리에서 미진 메밀국수를 봤을 때 얼마나 반갑던지!! 작년 여름부터 몇통씩 쟁여놓고, 밥 차리기 귀찮을 때 후루룩 꺼내먹었다. 마켓컬리에서 파는 '광화문미진 메밀국수'의 가장 큰 장점은 ... - 해동이 필요 없다. - 국수만 끓이면 된다. (메밀국수 조리과정 2단계) 1. 냉동실에서 갓 꺼낸 꽁꽁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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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역 맛집] 아빠곰수제돈까스- 오래된 맛집의 내공먹은 이야기 2021. 10. 22. 00:04
온갖 식당과 술집이 즐비한 신논현역 일대는, 진짜 맛있는 식당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신논현역 근처에 먹을 곳은 많지만, 만족스러운 맛집의 비율이 낮은 편이다.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내가 아는 맛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기란 참 어렵다. 이런 동네에서 내공있는 맛집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이란! 지금은 대부분의 가게가 철수한 '영동플라자'. 유난히 어떤 식당 앞에만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그곳이 바로 '아빠곰수제돈까스'였고,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여기 맛집이구나.' 점심시간을 피해서 나도 가봤고, 나도 반했다. 돈가스가 부드럽고 바삭하고, 가격도 강남 치고는 저렴하다. 치즈돈가스를 시켰는데, 치즈가 어찌나 쫙쫙 늘어나던지! 어찌나 치즈가 풍부하던지! 오래된 기름에 튀겼을 때 느껴지는 쓴맛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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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아담한 커피숍 '커피인류' (래미안리더스원점)먹은 이야기 2021. 10. 20. 11:20
서초 래미안리더스원 상가에 자주 방문하는데, 1층에 분위기 좋은, '카페인류'라는 카페가 있다. 커피인류는 체인점 카페인데, 몇번 가봤더니 커피 맛도 괜찮고, 특히 '마카롱'이 맛있었다. 상가의 삭막한 분위기와는 달리, 카페 안은 아늑하고 포근하다. 의자와 테이블 모두 우드 소재라서 더 친근한 느낌이 들고! 젊은 남자 직원들이 매우 친절했다.ㅎㅎ 며칠 전에는 핫초코와 딸기라떼를 시켰다. 이 집 음료 특징이 달지 않다는 점인 것 같다. 딸기라떼도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적당한 당도였고, 핫초코도 딱 적당한 수준으로 달았다. 사실, 이날 병원에 들렀는데 대기가 너무 길어서 병원에 앉아있을 공간도 없었기 때문에, 커피숍으로 피신한 거였다. 딸내미들을 겨우 달래며 음료로 회유하면서 30분 정도 버틸 수 있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