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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영국 옥스포드 갈만한 곳: 스토리 뮤지엄육아 이야기 2025. 2. 7. 23:45
아이들과 영국 근교여행으로 옥스포드 많이 가시죠?
유럽여행은 주로 성당과 박물관, 미술관 보러 가는건데, 초등학생, 유치원생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저희집 초딩들도 해리포터 촬영지(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눈이 반짝거렸지만, 그 밖의 장소에는 감흥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옥스포드 당일치기로 아이들과 갈만한 곳인 '스토리 뮤지엄(Story museum)'을 다녀왔습니다!
옥스포드 주차할 곳- worcester street car park
옥스포드 주차장으로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이 유명하던데, 저희는 worcester street car park에 주차 했어요.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서, 도보로 걸어다니기 편했어요.
주말인데 자리는 넉넉했고, 가격은 비쌌어요. 4시간에 15.5파운드! 4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스토리 뮤지엄
** 주소: 42 Pembroke St, Oxford OX1 1BP
** 입장료: 1인당 14파운드 (성인, 어린이 동일요금) - 네이버 블로그에서 무료로 다녀오셨다고 봤는데, 무료 아니었어요. 무료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은 런던에서 14파운드 입장료는 꽤 비쌌지만 아이들이 즐겼기 때문에 값어치는 했던것 같아요.
** 영업시간: 4시30분에 문을 닫아서, 서둘러야 하는 편이에요.
금요일 오전 10:00~오후 4:30 토요일 오전 10:00~오후 4:30 일요일 오전 10:00~오후 4:30 월요일 휴무일 화요일 오전 10:00~오후 4:30 수요일 오전 10:00~오후 4:30 목요일 오전 10:00~오후 4:30 스토리뮤지엄 외관은 이렇게 작고 평범한 벽돌건물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중정 공간이 있고, 카페도 있고 테이블이 있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이날은 단체 관람 학생들이 있었네요.
1층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야 합니다.
입장권 종류가 다양한데, The Galleries 티켓을 구매했어요. 14파운드.
계단으로 3층으로 올라갑니다.
입장 전에 직원에게 간단한 설명을 듣고 들어가면, 이야기 숲 같은 곳이 나와요.
말하는 나무들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컨셉이에요.
이야기라는 것이 예전에는 구전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이야기가 아닌 귀로 듣는 이야기의 매력을 알려주려는 목적 같았어요. 각 나무마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1인용 스피커가 달려 있어요.
스피커를 귀에 대고 이야기에 집중해보았어요. 아직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저희 아이들은 일부는 듣고, 어려운 이야기는 중간에 내려놓더라구요.
1인용 스피커로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각 나무마다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나무 옆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이야기에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어요.
어른의 눈으로는 시시하지만, 아이들은 하나하나 만져보고 체험하면서 흥미를 갖더라구요.
오른쪽은, 아서왕 이야기 나무 옆에 있던 검이에요. 관람객 중 누구도 검을 뽑지 못했답니다.!!! 이야기 숲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말하는 왕좌가 있는 곳으로 갔어요.
자신이 원하는 형용사와 명사를 이용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곳이에요.
이야기속 주인공들의 의상을 입어볼 수도 있었답니다.
이것도 역시 어른의 눈으로는 시시했지만, 애들은 깔깔대고 좋아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The perfect girl of Europe 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했어요.
단어를 이용해 표지판을 만들어서, 표지판을 들고 왕좌에 앉으면 의자에서 소리가 나와요,
더 퍼펙트 걸 오브 유~럽!이라고 큰 소리로 울립니다. 애들은 그 소리에 또깔깔대며 좋아했죠.
드래곤 전시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용에 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많았죠. 그래서 용에 관한 그림책, 소설책들을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중국용, 미국용, 유럽용 다 만나볼 수 있어요.
용의 냄새를 맡는 공간도 있었어요. 그런 상상력과 기획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애들은 용의 냄새를 맡는다는 것에 호기심을 보이더라구요.
그 다음은 The Enchanted Library(마법의 도서관)이 나와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곰돌이 푸, 사자와 마녀와 옷장, 눈사람 등 유명 동화책 속으로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고양이 의상도 입어보고, 곰돌이 푸 책속으로 들어가 사진도 찍고,
옷장 문을 열었더니, 모피 코트가 걸려 있었어요. 모피코트를 헤집고 들어가면 이런 눈이 쌓여있는 정원으로 연결됩니다.
아직 그 책은 읽지 못했는데, 여기 다녀온 후로 관심 갖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이에요. 가정집 거실처럼 꾸며진 공간.
쇼파에 앉아서 버튼을 누르면 텔레비전이 켜져요. 그 속에서 눈사람 책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눈사람과 소년이 날아오르는 순간, 텔레비전이 꺼지고 벽면에 프로젝트로 이야기를 크게 비춰줘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고, 음향도 빵빵해서 너무 좋았어요.
영국하면 해리포터! 해리포터 관련 굿즈도 많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요. 저희 아이 최애 캐릭터인 헤르미온느 피겨인데, 실물과 많이 다르네요? ㅎㅎ
이 밖에도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많은 볼거리가 있어요.
계속 말했지만, 제가 볼땐 시시한데...ㅎㅎㅎ 애들은 하나하나 만져보고 구경하더라구요.
초등학생 눈높이에 딱 맞게, 좁은 공간에 잘 기획해 놓은 박물관이었던 것 같아요.
세계적 작가들이 많은 영국.
영어가 전세계 공용어로 쓰이기 때문에 문화식민지적 관점에서 영어권 소설과 컨텐츠가 강세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세익스피어부터 해리포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기들이 탄생한 영국.
이야기의 힘을 알고,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매력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둘러보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렸거든요.
옥스포드 초등학생과 여행할 때, 시간 여유가 된다면 한번쯤 들러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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