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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의문 (Resolution)이란 글에 대하여.
    번역 이야기 2023. 7. 3. 02:08

    요즘 들어오는 번역 일감은 계약서나 결의문 등... 지루한 내용들이 많다.

    마케팅 문서는 최대한의 의역, 단어 하나라도 더 자연스럽게 바꾸려고 여러번 수정을 거듭한다.

    시간이 많이 들어가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나름의 창작의 기쁨이 있는데 반해, 계약서 번역은 기교를 부릴 필요가 없고 뜻만 명확하면 되니까 부담이 적다. 각자의 장단점이 명확하다. 

     

    최근에는 Resolution(결의문) 문서가 몇 번 들어왔다. 

    기업이나 조직의 이사회에서 작성한 결의문들인데, 내 생활반경에서 접할 일이 없는 글이라서 생소했다.  

    Resoution라는 문서의 성질을 알아야 번역도 자연스러워질 것 같아서, '결의문 작성방법'을 찾아봤다. 

    다음은 몇가지 내용을 요약한 것들:

     

    • 결의문의 제목은 작성 목적을 분명하기 밝혀야 한다.
    • 상단: 날짜와 결의안 번호를 입력한다. 추후에 발행되는 결의안 번호는 연속적으로 이어간다. 
    • 첫 문장은 이사회의 책임을 언급한다. 
    • 결의안의 각 문장은 Whereas로 시작하며, 그 뒤의 내용에는 기본적인 사실과 이유를 설명한다.
    • Whereas 문장:  행동의 근거를 밝혀야 하며, 결의문의 주제를 밝히는 것으로 서두를 시작한다.
    • RESOLVED 문장: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행동방침을 명시하고, 결의안 조항은 채택될 정책을 나타내므로 단독으로 읽어도 의미가 통해야 한다. 
    • 결의안 하단에는 결의안에 투표한 이사의 이름을 나열한다. 
    • WHEREAS, RESOLVED, RATIONALE 라는 문구는 볼드체 대문자로 쓴다.
    • WHEREAS, RESOLVED, RATIONALE의 문구가 끝나면 콜론(;)으로 입력한다.

     

    아주 예전에 유엔 결의안을 번역한 적도 있었는데, 어려워 죽는줄 알았다. 

    찾아보니,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유엔 결의안 작성대회라는 것이 있던데!!

    대학생들이 결의문씩이나 되는 거창한 글을 '영어로' 작성한다고? 놀랄 노자다.

    차곡차곡 세상에 대한 자신의 기준을 정립하고, 영어로 표현도 해보고, 그렇게 준비된 자들만이 국제기구의 문을 두드릴 수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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